▲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제1회 신한문화포럼'에서 특강 연설에 나서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제1회 신한문화포럼'에서 특강 연설에 나서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일류(一流) 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일류그룹으로의 재도약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그룹사 CEO 및 임원, 본부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제1회 신한문화포럼'에서 특강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이날 포럼 슬로건은 '재창조(RE:BOOT) 신한'이다.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조 회장은 "신한 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관행적 업무 등과 같이 버려야할 것을 삭제해야 한다"며 "신한문화의 핵심(Core)이 되는 가치를 재적재(Reload)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삭제'와 '재적재'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고객 중심(Decentralization)'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Depowerment)'을 제안했다. 조 회장은 "D&D(Decentralization&Depowerment) 성공의 키는 리더들이 쥐고 있다"며 "리더들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갖추고 적재적소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 조직 스피드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관료주의를 버리고 보다 객관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신 트렌드로 무장한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열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포럼에서 그룹 초창기부터 이어온 신한문화 전통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고객', '미래', '직원' 관점에서 신한의 문화 개선에 나섰다.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한 주제 발표도 진행됐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고객중심, 일류(一流) 신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초심으로 고객의 마음에 더 가까이',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일류(一流) 신한라이프 조직문화',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은 '변화하는 고객, 끊임없는 실행의 시대' 등으로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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