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SMC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TSMC 홈페이지 갈무리)

대만의 세계적 반도체업체 TSMC와 전자제품 제조업체 폭스콘이 대만 내 백신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만회분 백신 공급계약을 이끌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SMC와 폭스콘이 대만 정부를 대신해 추진중인 화이자 백신 확보 협상이 최종 타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분량은 최대 1000만회 분이다.

두 업체는 지난달 정부로부터 백신 조달 및 구입을 위한 직접 협상 권한을 부여 받았다. 정부가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자 내린 결정이다.

당초 대만 정부는 백신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독일의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협상을 벌여왔지만 최종적으로 백신 구매까지 이르진 못했다. 대만 정부는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끼어들어 백신구매를 방해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중국은 대만의 주장을 부인했다. 대만을 포함한 자국 내 백신 계약은 푸싱의약그룹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주지 않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우이팡 푸싱제약 회장은 “푸싱제약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대만의 대유행을 통제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현재 대만의 인구 2,350만명 중 2차 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약 0.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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