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19 '가짜뉴스'의 책임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회사들에 돌린 데 대해 페이스북이 공개 반박에 나섰다. 사진 오른쪽은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사진=페이스북)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19 '가짜뉴스'의 책임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회사들에 돌린 데 대해 페이스북이 공개 반박에 나섰다. 사진 오른쪽은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사진=페이스북)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두고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Facebook)이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가이 로젠(Guy Rosen) 페이스북 부사장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에 ‘손가락질 피하기’(Moving Past the Finger Pointing)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의 책임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돌린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

앞서 지난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백신 안정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데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이냐’ 물은 기자 질문에 “그들(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They are killing people)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로젠 부사장은 글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메리랜드 대학교와 함께 한 조사를 인용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미국인의 경우 백신 거부도가 50% 감소했으며 백신을 더 수용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 2021년 1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수용도 관련 조사 결과.(사진=페이스북 블로그)
▲ 2021년 1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수용도 관련 조사 결과.(사진=페이스북 블로그)

그는 “지난 1월 이후 미국 내 페이스북 이용자 중 백신 수용도는 70%에서 80~85%로 10~15%포인트 높아졌다”라며 “백신 수용도에서 인종과 민족적 차이에 따른 격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로젠 부사장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백신 수용률이 높아진 만큼 페이스북은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접근성과 이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백신 클리닉을 늘리고 있다.

그는 또한 “유행병이 시작된 이후 20억명 이상이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권위 있는 정보를 조회했다”라며 “또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보이면 그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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