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용 맥세이프 배터리팩 실물 사진이 확인됐다.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러셀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stevenrussell)와 레딧에 맥세이프 배터리와 아이폰이 부착된 실물 사진을 공유했다. 맥세이프 배터리팩은 현재 애플 해외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지만 배송에 5일에서 7일이 걸리는 상태다. 그는 한 애플스토어에 풀린 물량을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 스티븐 러셀이 공유한 애플 맥세이프 배터리팩 (사진=트위터)
▲ 스티븐 러셀이 공유한 애플 맥세이프 배터리팩 (사진=트위터)
▲ 맥세이프 배터리팩이 장착된 옆면(좌)과 아랫면 (사진=트위터)
▲ 맥세이프 배터리팩이 장착된 옆면(좌)과 아랫면 (사진=트위터)
러셀은 맥세이프 배터리팩을 부착한 아이폰의 앞뒷면 사진들을 공유하며 "부드럽고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이며 실리콘과 같은 느낌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또 "자성이 대단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맥세이프 배터리팩은 별도의 연결 케이블 없이 아이폰 후면에 자석식으로 부착할 수 있는 무선충전 배터리다. 그가 부연한 설명에 따르면 가죽 케이스에서는 강한 자성으로 사용 후 맥세이프 안쪽의 원형 충전 부위 자국이 남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는 맥세이프 배터리팩으로 에어팟이 무선충전되는 사진도 올렸다. 충전 단자가 위로 오도록 눕혀 놓고 그 위에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올린 모습이다. <더버지>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이론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맥세이프로 충전 중인 애플 에어팟 (사진=트위터)
▲ 맥세이프로 충전 중인 애플 에어팟 (사진=트위터)

한편 맥세이프 배터리팩은 높은 제품 가격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애플이 공개한 이 제품의 가격은 99달러(약 11만4000원)로 일반적인 배터리팩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비싸다. 용량은 아이폰12 기본형 배터리를 절반 정도 충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따르면 이동 중 충전 속도는 5W이며 배터리팩에 20W 이상의 전원 어댑터가 연결되면 최대 15W까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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