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게임 명가 '넷마블'이 '콘텐츠'라는 공동 분모로 뭉친다. 원천 지식재산권(IP)을 공동 개발해 드라마, 게임 등 주요 콘텐츠 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20일 스튜디오드래곤과 넷마블에 따르면 양사는 드라마 및 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는 원천 IP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스튜디오드래곤, 넷마블. 편집=채성오 기자)
▲ (사진=스튜디오드래곤, 넷마블. 편집=채성오 기자)
양사가 공동 기획·개발하는 원천 IP는 재미와 시장성을 갖춘 스토리나 세계관 등을 통칭한다. 확보된 IP는 드라마와 게임으로 제작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웹툰, 영화, 디지털콘텐츠 등 2차 콘텐츠 개발 및 라이선싱 사업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나아가 IP기반 사업에 최적화된 스토리를 창작하는 역발상으로 우수 IP 확보를 도모한다. 기존 완성된 원작을 구매하거나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행보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기획·개발부터 자금 조달, 프로듀싱,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 230명 이상의 핵심 크리에이터와 함께 연간 30편 내외의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하고 있다. '도깨비', '비밀의 숲', '미스터션샤인' 등 웰메이드 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해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톱10에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등 다양한 작품을 랭크시킬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콘텐츠의 가치 향상과 IP를 기반으로 한 시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양사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우수한 스토리 및 세계관의 개발을 통해 게임과 드라마는 물론 2차 저작물에 이르기까지 IP사업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출시 후 '레이븐',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연이은 히트작을 배출하며 게임업계에서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이후 '스톤에이지', 'A3', '캐치마인드' 등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쿠야 아일랜드' 등 자체 IP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의 원천 IP 개발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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