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ID 2021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블로터)
▲ IMID 2021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블로터)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및 제품을 만날 수 있는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가 25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학술대회뿐 아니라 전시회도 진행돼 작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IMID 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술대회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는 만큼, 전시회 방역 관리는 철저하게 진행됐다. 전시회 입장 전 최근 14일 내 증상이 있었는지 등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온도 측정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총 240개사가 참가했으며 부스는 450개에 달한다. 서울대학교 등 주요 대학교에서도 부스를 꾸몄다. 주요 참가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머크, SFA, 원익IPS, 신성이엔지 등이 있다.

눈에 띄는 부스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선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다. 두 부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참관객이 붐볐다. 두 업체의 부스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꾸며져 재미를 더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일부. (사진=블로터)
▲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일부. (사진=블로터)

스마트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에 집중했다. 부스 입구에선 무편광 OLED 기술인 ‘에코스퀘어(Eco²)’가 참관객을 마주한다. 에코스퀘어는 패널 적층구조를 기존과 다르게 변경, 빛의 투과율을 높인 기술이다. 패널 소비전력을 25% 감소시키는 게 특징이다.

▲ 폴더블 OLED 내구성 테스트. (사진=블로터)
▲ 폴더블 OLED 내구성 테스트. (사진=블로터)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폴더블 OLED 내구성’ 테스트가 눈에 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영하 20도에서도 3만회의 폴딩이 가능하다”며 기술력을 강조한다. 갤럭시폴드가 최초 출시됐을 때 디스플레이에 금이 간 사진 등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됐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3의 경우 실온에서 20만회 폴딩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구성 테스트 외에도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갤럭시 Z폴드3에 최초 적용했다고 밝힌 UPC(Under Panel Camera) 기술도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UPC는 패널 하단에 카메라 모듈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블루라이트 방출 비교. (사진=블로터)
▲ 블루라이트 방출 비교. (사진=블로터)

이외에도 LCD와 OLED 간 블루라이트 방출 비교, 컬러볼륨 등을 비교했다. 컬러볼륨은 어두운 장면에서 밝은 장면까지 어떤 밝기에서도 자연의 컬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TV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일상생활’을 강조했다. 얼핏 보면 디스플레이 전시회가 아닌 가전 전시회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회 개막 전부터 ‘생활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 (자료=LG디스플레이 뉴스룸)
▲ (자료=LG디스플레이 뉴스룸)

단순히 기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부스는 Home과 Auto존을 구분됐다. Home존에서는 88인치 8K CSO 패널을 활용한 홈 시네마 환경, 55인치 투명 OLED 패널과 침대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를 선보였다. 또 48인치 OLED 패널과 전자피아노를 한 곳에 전시해 일상 속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uto존에서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차량용 P-OLED 패널을 만날 수 있다. 초대형 차량용 P-OLED 패널은 T자 형태로 구현됐다. 현장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T자 디스플레이는 4개 패널을 하나로 연결해 제작했다.

▲ LG디스플레이 부스 일부. (사진=블로터)
▲ LG디스플레이 부스 일부. (사진=블로터)

이번 전시회에는 디스플레이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뿐 아니라 주성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 대한광통신 등 관련 업체 전반이 참가했다.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다. 무료로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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