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4 vs 애플워치7…명품 입고 헬스케어 기능 ‘방점’

발행일 2021-10-09 15:00:02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모델(위)과 애플워치7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제품 이미지.(사진=각 사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 모두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고,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향상하는 등 ‘제품 매력’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애플에 따르면 애플워치7 시리즈가 국내에서 오는 15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한 주문 접수는 전일 시작됐다. 애플은 그간 우리나라를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해왔으나, 이번 제품에선 중요도를 높였다. 애플워치7 시리즈의 1차 출시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인도·영국·프랑스·호주 등 약 50개국이 선정됐다.

애플이 ‘삼성전자 안방’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하고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후 이마트24·GS25 등 편의점에서 한시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양사가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60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이는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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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스마트워치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에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 전작 대비 기능 향상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선 혈압·심전도·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전기심박센서(ECG)·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을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해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면서 기존 대비 더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체성분 측정 기능을 통해선 골격근량·기초 대사량·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약 15초 만에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수면 중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 측정 기능도 갖췄다.

콘텐츠도 강화됐다. 갤럭시 워치4를 통해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와 연결성도 높다. TV 화면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박수나 소모 열량을 볼 수 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애플 역시 애플워치7 시리즈를 공개하며 건강관리와 운동 보조 기능을 강조했다. 애플워치7 시리즈는 △전기 심박 센서 △심전도 앱 △혈중 산소 센서·앱 등을 지원한다.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운영체제 워치OS8를 통해선 △마음 챙기기 앱이 제공되고 △운동 유형 감지 기능을 향상됐다. 수면 중 평균 호흡수 측정도 가능하다.

애플은 특히 이번 제품에 ‘자전거족’ 특화 서비스를 추가했다.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심박수 측정·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시기를 감지하고, 운동 중 자동 멈춤과 재시작 기능이 제공된다.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는 상황 등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식으로 이용된다. 애플은 이를 기반으로 활동 칼로리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여기에 ‘넘어짐 감지’ 기능도 고도화했다. 심한 넘어짐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약 1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애플워치7가 곧바로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건다.

다만 양사 모두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무채혈 혈당 측정’ 적용은 이번 제품에서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혈당 측정 기능 구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7 시리즈 제품 이미지.(사진=애플)
‘톰브라운’ 입은 갤럭시…‘에르메스’ 장착한 애플
양사가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이번 신제품 라인업에 추가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시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서 톰브라운과 협업해 만든 스페셜 에디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의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모델에 톰브라운만의 디자인 감성을 더해 혁신과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 이번 제품에는 △톰브라운 디자인 특징을 반영한 화이트 가죽 스트랩 △톰브라운 시그니처 색상이 적용된 패브릭 소재 스트랩 △불소고무(FKM) 소재의 그레이 색상 스트랩 등이 적용됐다.
갤럭시 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애플은 에르메스와 협업해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앵커 체인 디자인을 스위프트 가죽에 새긴 ‘서킷 에이치(Circuit H)’와 1930년대 반려견 목줄 디자인을 본뜬 ‘구르멧(Gourmette) 더블 투어’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주도하고, 삼성전자가 뒤쫓는 양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7.6%를 점유하며 3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30.1%에서 28%로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6.8%에서 7.6%로 올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이 기간 43% 증가했다.
애플워치7 에르메스 에디션 제품 이미지.(사진=애플)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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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빵
    찌빵 2021-10-09 18:03:16
    운동용으로 달리기 걷기하면서 사용중인데 아주 잘 사용 중입니다 근데 음.... 시계도 아니고 그냥 스마트워치에 30만원 그것도 50만원 넘게 주고 사기에는 너~~~무 과분한 가격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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