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M 홈페이지
▲ 사진=GM 홈페이지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 트럭 '허머 EV 에디션 1 픽업트럭'(이하 허머)을 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더버지>와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허머를 공장에서 출하하기 시작했다. 울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허머는 뒷바퀴와 앞바퀴를 같은 각도로 회전시켜 대각선으로 저속으로 주행할 수 있는 모드인 '크랩워크(CrabWalk)'가 특징이다.

허머는 전기추진 시스템의 풀 파워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슈퍼크루즈 기능도 함께 제공돼 호환 가능한 도로에서 자동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슈퍼크루즈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2022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서 일시 단종됐지만 이번에 출시된 허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허머 EV의 에디션1 모델은 이미 매진됐지만 다른 트림들은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허머 EV 3X는 내년 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9만9995달러(약 1억1900만원)이다. 625HP Hummer EV 2X의 가격은 8만9995달러(약 1억1000만원)가 될 예정이다. 2개의 모터가 장착될 이 차량은 오는 2023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1회 충전으로 약 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7만9995달러(약 9500만원)로 가장 저렴한 Hummer EV 2도 두 개의 모터를 갖추고 2024년 봄에 선보일 전망이다.

GM은 전기 허머 픽업 트럭을 지난해 말 처음 공개했다. 지난 3월 진행된 첫 번째 경매에서 250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부상당한 참전용사들을 돕는 자선단체인 '터널 투 타워스 재단'에 기부됐다.

한편 허머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한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제1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테네시주에는 35GWh 규모의 제2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얼티엄셀즈는 2025년 이후 공장 두 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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