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현 대표는 회사를 떠나게 됐다.

13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박 CFO가 3월부터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1999년 네이버에서 경영기획팀장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재무기획실장, 재무기획 담당 이사 등을 거쳐 CFO 자리에 올랐다. 그간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 및 사업 라인업 확장 등을 추진하며 네이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사내이사로도 금융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식견을 바탕으로 회사가 금융분야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소상공인(SME)중소상공인)와 씬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이 적거나 없는 이들) 등 금융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금융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간 네이버파이낸셜은 △집화처리 다음날 100% ‘빠른정산’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과 함께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등을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 분야를 열어왔고, 현재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에게도 소액 신용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를 실험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최 대표는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날 사내 레터를 발송해 의미 있는 결과를 함께 만들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대표 내정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최 대표는 “한 회사의 대표가 바뀌는 것은 회사가 더 성장, 발전하기 위해 내리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신임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고, 무엇보다도 네이버 서비스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도 CCO(최고소통책임자)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리더십의 안정적인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네이버의 전략적인 ESG활동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채 부사장은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 생태계의 모범으로 꼽히는 ‘프로젝트 꽃’을 기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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