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우아한형제들)
▲ (자료=우아한형제들)

모바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서울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서빙로봇 '딜리S'와 실내배달로봇 '딜리 타워'를 투입하고, 내년 실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8일 로봇산업진흥원이 진행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에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컨소시엄(서울시·강남구·WTC서울·LG전자·LX한국국토정보공사)이 제안한 사업이다.

지원 사업 선정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서빙로봇, 실내 및 실외 배달로봇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서빙과 배달 등 여러 로봇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서빙 로봇과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투입한다. 오는 8월 서빙 로봇 '딜리S'를 선보이고, 오는 10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출시한다. 오피스에서 배민 앱으로 코엑스몰 내 식음료 매장 음식을 주문하면, '딜리 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이다.

▲ 딜리 타워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 딜리 타워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내년에는 '딜리 드라이브'를 활용한 실외 D2D 배달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딜리 드라이브는 실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날씨 등을 극복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돼 있다. 현재 딜리 드라이브는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에서 실증하고 있다.

배민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규제에 막혀 일부 지역에서만 실증되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 보도·횡단보도 통행이 제한되고, 무게가 30kg 이상이면 공원 출입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아한형제들은 실증특례를 받아 제한된 지역에서만 실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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