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월 6일 이재용(왼쪽 여섯번째) 부회장이 세트부문 사장단과 삼성리서치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진=삼성전자)
▲ 2021년 1월 6일 이재용(왼쪽 여섯번째) 부회장이 세트부문 사장단과 삼성리서치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선행기술을 만드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사흘 연속 현장 행보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을 앞두고 삼성이 2018년부터 미래 먹거리로 정해 적극 투자하고 있는 기술을 두루 점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삼성전자는 그가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며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배, 몇백배 책임감을 갖자”고 말했다.

▲  2021년 1월 5일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2021년 1월 5일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평택 P2 공장을 찾아 초미세공정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이어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의 최근 동선은 2018년부터 회사 차원에서 적극 투자하고 있는 핵심 기술들과 일치한다. 지난 4일 P2·P3 공장 방문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133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과 맞물려있다. 5일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점검한 5G 네트워킹과 6일 삼성리서치에서 보고 받은 통신·AI는 삼성이 2018년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한 신사업이다.

연이은 현장경영은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삼성의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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