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WC 홈페이지)
▲ (사진=MWC 홈페이지)

구글이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MWC는 매년 2월말~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제조사들이 집결해 신제품과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MWC는 열리지 않았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올해 MWC 개최 시기를 6월로 미뤄놓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여행 제한 정책에 따라 올해 MWC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GSMA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가상 공간을 통해 파트너를 지원할 것이며 2022년 바르셀로나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노키아·에릭슨·소니·오라클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올해 MWC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매년 MWC에 참가했던 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MWC 개최 여부를 놓고 GSMA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MWC가 6월에 정상 개최된다면 참가 기업들은 이미 전시 준비에 한창일 시기이지만 국내 통신사들과 제조사들도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IT·가전 박람회 'CES'는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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