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학 전 카카오 부사장
▲ △김병학 전 카카오 부사장

네이버·삼성전자·카카오에서 검색기술·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해온 김병학 전 카카오 부사장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26일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김병학 테크 어드바이저(Tech Advisor) 영입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 영역을 ‘기술’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기술 고도화가 중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전문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5월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CSO(최고서비스총괄·부사장)가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년간 70여개의 초기 기업에 투자했고, 총 400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 유치에 기여했다. 2018년 286억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올해 377억 규모의 후속 투자펀드를 민간 출자 100%로 결성한 바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4050 여성 패션플랫폼 ‘퀸잇’, 동대문 B2B(기업간거래) 마켓플레이스 ‘신상마켓’, 한국 여행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 모바일 환전 서비스 ‘트래블월렛’ 등이 있다.

김병학 테크 어드바이저는 1968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 출신이다. 2005년 네이버 검색개발 센터장을 맡은 데 이어 2011년 삼성전자 MSC 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카카오 부사장직을 수행했다.

김병학 테크 어드바이저는 “카이스트 시절부터 카카오에 이르기까지 수십년 간 쌓아 온 기술 노하우를 유수의 스타트업들에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기술적 난제를 함께 풀어나가며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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