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 소재 케이뱅크 사옥 전경(사진=케이뱅크)
▲ 서울 광화문 소재 케이뱅크 사옥 전경(사진=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22억9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전년 동기(24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자손익은 전년 동기(96억9400만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261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 손실은 지난해 1분기 28억75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8300만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1분기까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 이후 지난해 7월 유상증자 단행하며 본격 영업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말 총 자산 9조41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4조3311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3조8310억원, 수신 잔액은 8조7178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고객 수는 391만명이다. 지난해 6월부터 업비트 고객의 입출금 실명계좌를 발급에 나서면서 고객 수와 자산이 대폭 늘어났다는 게 캐이뱅크의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쯤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연체율은 0.55%로 전년 동기(1.97%) 대비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2%로 지난해 12월말(17.9%)보다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1조2500억 규모의 유상증자 결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BIS 비율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