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기반 크레인 원격제어실 (사진=LG유플러스)
▲ 5G 기반 크레인 원격제어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 원격제어 크레인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항만 생산성과 근로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전국 항만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12일 LG유플러스는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 전라남도청과 여수광양항에 5G 원격제어 크레인을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항만은 LG유플러스가 2019년 5G 상용화 당시부터 준비한 5G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올해 부산항 신감만부두에 5G 원격제어 크레인 2대를 시범 도입한 바 있는데, 이를 여수광양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전남도청이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사는 연내 여수광양항에서 운용하는 컨테이너 운반용 크레인(RTGC) 2대에 MEC(모바일엣지컴퓨팅)와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을 적용하고, 현장에서 크레인을 운전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원격제어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해 5G 지연속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LTE 대비 84% 단축)을 접목해 현장 수준의 실시간 원격제어 환경을 구현했다. 크레인 원격제어 환경이 구축되면 컨테이너 적재 단수가 증가하고 유휴시간 중 자동적재도 가능해 생산성이 40% 가량 높아질 수 있다. 25m 상공에서 하루 8시간 작업해야 했던 현장 조종사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여수광양항 스마트항만에서 앞으로 여러 사업 협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유플러스는 국내 항만을 스마트항만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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