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MAP 대중교통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 (자료=SKT)
▲ TMAP 대중교통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 (자료=SKT)

이제 지하철이 붐비는 시간대에 '어림짐작'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게 탄 칸을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또 이를 통해 특정 칸에만 사람이 쏠리는 문제가 줄고 역사에 접근하는 차량 중 더 쾌적한 지하철을 골라 탈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교통공사,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서울 지하철 이용객 편의 개선을 위한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우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2호선부터 시작된다. 실시간 혼잡도는 서울교통공사의 실시간 열차 위치, SKT의 T-WiFi 정보, 티맵 모빌리티의 역 정보 등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측정되며 'TMAP 대중교통' 앱 또는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제공된다. 현재 2호선 외 노선에 대해선 TMAP 대중교통이 기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혼잡도를 제공 중이다.

실시간 혼잡도는 TMAP 대중교통 앱 대중교통 탭에서 원하는 역을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상세화면에서 가장 여유로운 칸 2곳('추천'으로 표기됨) 정보가 제공돼 필요에 따라 한적한 칸을 우선 선택해 탑승할 수 있다.

▲ 색상에 따른 혼잡도 4단계 표시
▲ 색상에 따른 혼잡도 4단계 표시

3사는 실시간 혼잡도 제공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된 현 상황에서 시민들의 보다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상이변 발생이나 출퇴근 시간대 등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실시간 혼잡도 제공 서비스가 지하철 이용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접근 중인 열차들의 실시간 혼잡도도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에 쾌적한 탑승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많다면 차량별 이용객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명순 SKT 인프라 벨류 혁신그룹장은 "3사가 지하철 실시간 칸별 혼잡도를 제공하는 것은 사회문제 해결에 민관이 힘을 모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고재현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실 총괄은 "앞으로 3사가 적극 협력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며 "여러 맞춤형 서비스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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