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 전환 SK E&S, 첫 사외이사 ‘전 환경부 차관’

발행일 2021-09-04 12:33:30
추형욱 SK E&S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수소 사업에 18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3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SK E&S가 첫 사외이사로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을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E&S는 지난 3일 오후 늦게 임원의 변동 공시를 통해 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전 환경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임일은 지난 6월 30일이며 등기일은 7월 6일로 기재돼 있다.

첫 사외이사로 환경부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친환경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앞으로 더욱 더 강화될 환경규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분석된다. 최근 국내 다수 기업들이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는 점을 감안하면 SK E&S의 친환경 사업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인사이기도 하다.

이 전 차관은 지난 2016년 6월 박근혜 정권 때 차관으로 임명돼 2017년 6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차관을 지냈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의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SK E&S는 지난 1일 ‘미디어 데이’에서 사외이사제도를 선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SK E&S는 비상장사이지만 사외이사제를 선제 도입하고 이사회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K E&S의 사외이사 도입을 상장 가능성과 연결해 보는 시각도 있다. 보통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 사외이사제도를 미리 도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SK E&S의 기업가치 35조원 목표의 핵심은 수소 사업이다. 2025년까지 대규모 자금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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