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중견업체 이래AMS와 함께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로부터 1450억원 규모의 하프샤프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이다. 하프샤프트는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며,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동 고객사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을 눈여겨보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차구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터코어를 중심으로 마그넷, 감속기 등 부품 사업도 벌이고 있다.
포스코SPS는 설립 이후 빠르게 모터코어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 1분기 모터코어 판매량은 27만대로 전 분기 22만대 대비 5만대나 판매량이 늘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실적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 분기 68억원 대비 36억원 증가했다.
현재까지 판매 대부분은 국내에 집중돼 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27만대 판매 중 21만2000대가 국내서 팔렸다. 수출물량은 5만8000대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모터코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또 중국 생산법인에 586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해외 진출에도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모터코어 누적 1000만대까지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