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 포항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 포항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무역 및 자원개발 사업을 주로 영위하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더불어 전기차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터와 샤프트 등 전기차 구동과 관련된 핵심 부품 생산을 늘려가고 있어 향후 알짜 사업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중견업체 이래AMS와 함께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로부터 1450억원 규모의 하프샤프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이다. 하프샤프트는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며,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동 고객사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을 눈여겨보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차구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터코어를 중심으로 마그넷, 감속기 등 부품 사업도 벌이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SPS 실적 및 모터코어 판매 추이.(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SPS 실적 및 모터코어 판매 추이.(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모터코어 생산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SPS가 책임지고 있다. 포스코SPS는 지난해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STS, TMC, 후판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철강가공사업 전문업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포스코SPS는 설립 이후 빠르게 모터코어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 1분기 모터코어 판매량은 27만대로 전 분기 22만대 대비 5만대나 판매량이 늘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실적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 분기 68억원 대비 36억원 증가했다.

현재까지 판매 대부분은 국내에 집중돼 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27만대 판매 중 21만2000대가 국내서 팔렸다. 수출물량은 5만8000대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모터코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또 중국 생산법인에 586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해외 진출에도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모터코어 누적 1000만대까지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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