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2021년 3분기에 매출 137억6000만달러(약 16조원), 영업이익 20억달러(약2조3500억원),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약 3889억원) 대비 약 5배 증가했고 매출도 56%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실적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및 모델Y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3분기에 총 24만1391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으며 그중 96%는 모델3와 모델Y가 차지했다. 고가의 모델X, 모델S 판매량은 9275대에 그쳤다.

잭 커크혼 테슬라 CFO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 이익률은 30%에 달한다. 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 수출되기 시작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으며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인 136억3000만달러, 13억달러를 상회했다.

테슬라는 앞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가 지난 8월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차 178만대 중 테슬라는 39만6000대를 팔아 2위인 상하이GM울링(19만2000대)를 크게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테슬라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혼잡한 항만, 정전 등의 문제가 공장을 전력으로 가동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차량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공급망의 문제가 생산 능력에 잠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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