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규 뱅크샐러드 CTO (사진=뱅크샐러드)
▲ 김문규 뱅크샐러드 CTO (사진=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가 다음달 표준API 기반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에 구글(Google) 출신 인재를 영입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2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김문규 신임 CTO는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테스팅 자동화 인프라 및 개발 생산성 도구 설계, 오픈소스 자동화 테스팅 솔루션 개발 등을 주도하며 기술 분야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검증받았다.

김 CTO는 뱅크샐러드의 기술 조직을 이끌며,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 및 IT 조직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김 CTO의 글로벌 경험과 역량이 더해져, 금융을 넘어 라이프 전 영역으로 확장한 '마이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달 표준API 기반의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둔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28일 핀테크업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신용정보원의 표준 API 최종 규격 기준에 따른 '마이데이터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및 보안 취약점 점검'을 마쳤다. 이에 따라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 참여하며 실질 서비스 작동 점검을 위한 막바지에 들어섰다.

마이데이터 API 적용이 본격 시행되면 뱅크샐러드는 고객의 전송요구에 따라 API 방식으로 고객의 금융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이용자의 은행, 카드, 보험, 대출 등 흩어진 금융 기록을 한 곳에서 모아 금융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API 기반의 데이터 확보가 이뤄지면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개인에게 가장 유리한 금융상품을 매칭해주는 '금융 매칭'과 같은,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 유전체 분석기업 '마크로젠'과 제휴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이용자의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어 헬스케어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전자 검사는 탈모나 피부노화, 콜레스테롤, 비만과 같은 중요 건강 지표의 선천적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이번 베타 오픈을 통해 확인된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연내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김문규 신임 CTO는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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