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누구와 전기차 만드나…日 닛산과도 합의 실패

발행일 2021-02-15 11:29:58
애플의 전기차 예상도


애플이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닛산과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논의했으나 의견 불일치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일본 닛산과 비밀리에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더 이상 진척이 없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닛산에게 ‘애플의 브랜드를 단’ 전기차 생산을 요청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아슈와니 굽타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IT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지만 그들의 서비스를 우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프랑스 르노와 일본 미쓰비시와 제휴를 맺고 있는 닛산이 애플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닛산은 2010년 전기차 리프(Leaf)를 출시한 기술력을 갖췄고 미국에도 생산 공장을 두고 있어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은 애플과의 협업을 검토하면서도 ‘자동차 산업의 폭스콘’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애플이 기술 공유는 하지 않고 아이폰을 조립하는 폭스콘처럼 단순히 하청 업체로만 여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현재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과 물밑에서 전기차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적으로 공장을 짓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높은 리스크가 따르는 만큼 생산력을 갖춘 완성차 업체를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대·기아차, 일본 닛산, 대만 폭스콘 등 5개 업체를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력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닛산과도 협상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전기차 생산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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