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가 말라버린 車반도체, 현대차도 '초비상'![99뉴스]

발행일 2021-03-25 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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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 위험 요인이었던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급을 줄인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아이오닉5와 EV6 등 신차를 선보이며 미래차 전략을 세우고 있는 현대차·기아에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이 소속 노동자들에게 GM 미주리주 공장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주리주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는 차종은 중형 픽업트럭인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으로 알려졌다. 오는 하반기 가동 중단 기간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5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로 조정했다. 구체적인 감산 물량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본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를 추가 확보하는 걸 꺼려했는데, 실제론 하반기 차 수요가 폭증하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GM은 캔자스주 페어팩스 공장과 캐나다 잉거솔 공장,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 공장 등 세 곳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페어팩스 공장과 잉거솔 공장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멕시코 공장은 오는 3월 말까지 감산할 전망이다. GM뿐 아니라 포드와 도요타, 폭스바겐, 혼다 등 완성차 업체들도 일부 공장 문을 닫거나 감산에 돌입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2∼6주 분량의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고 소진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부품 협력사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가 적용된 부품을 공급받아왔지만 이젠 직접 반도체 메이커와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최근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대만 정부에 반도체 공급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에는 차량용 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가 있다.

지난 10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최소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년까지 관련 기술개발(R&D)에 2000억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영상디자인=김진영·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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