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건설 중인 배터리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플랫' 부지 (사진=애플)
▲ 애플이 건설 중인 배터리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플랫' 부지 (사진=애플)

애플이 전세계 협력업체와 함께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를 가동한 가운데 국내 기업으론 SK하이닉스와 대상에스티 주식회사, 서울반도체와 아이티엠 반도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1일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세계 110개 기업들이 향후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40만대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없애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가솔린 등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다량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애플의 궁극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모든 애플 제품이 생산 과정에서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애플은 그 일환으로 최근 전세계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에 47억달러(약 5조31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세부 내역을 공유한 바 있다. 또 자체적인 100% 재생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국가별 맞춤형 정보가 포함된 교육 자료와 함께 제공해 협력업체의 친환경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애플의 독자적인 탄소 저감 움직임도 확대된다. 애플은 현재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을 건설 중이다. 이는 2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로 하루 동안 7000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산타클라라 벨리와 애플파크의 소규모 송전망을 통해 분산된 전력 저장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애플은 매년 순매출을 증가시키면서 탄소 발자국(개인 또는 단체가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은 2018년 이후 40% 이상 절감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저탄소 소재 사용, 에너지 효율성 촉진 및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연간 1500만 미터톤(metric ton)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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