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25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레벨 4 (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인 모빌리티 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상암과 판교 등에서 로보택시 및 수요응답형 서비스(DRT),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롯데렌탈은 앞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에 나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이미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할 자금의 용처를 정해놨다. 지난달 12일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운영자금 235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000억원을 배정했다.
운영자금은 전기차 및 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며, 타법인 취득자금 1000억원은 자회사 그린카에 대한 추가 투자를 의미한다. 그린카는 2009년 설립된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로 롯데렌탈이 84.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포티투닷과의 협업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비롯해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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