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사진=롯데렌탈.)
▲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사진=롯데렌탈.)

이달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롯데렌탈이 모빌리티 기술업체 포티투닷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장 흥행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도 분석된다.

9일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25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레벨 4 (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인 모빌리티 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상암과 판교 등에서 로보택시 및 수요응답형 서비스(DRT),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롯데렌탈은 앞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에 나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이미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할 자금의 용처를 정해놨다. 지난달 12일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운영자금 235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000억원을 배정했다.

운영자금은 전기차 및 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며, 타법인 취득자금 1000억원은 자회사 그린카에 대한 추가 투자를 의미한다. 그린카는 2009년 설립된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로 롯데렌탈이 84.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포티투닷과의 협업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비롯해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사진=롯데렌탈)
▲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사진=롯데렌탈)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이번 포티투닷 지분 투자는 롯데렌탈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롯데렌탈은 포티투닷과 자동차를 기반으로 이동 관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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