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국민은행)
▲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넷-제로(Net-Zero)'향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녹색금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최근 티맵모빌리티와 손 잡고 전기차·미래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녹색금융'은 금융회사가 녹색산업 및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 자산 등에 투자, 대출 또는 보증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이날 KB국민은행이 참여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는 환경부 주최로 환경표지 중심 녹색소비·생산 선순환 구조 확립과 지속적인 논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전날 티맵모빌리티와 관련 업무제휴를 맺고 ESG 및 상생 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탄소절감, 안전운전 등 ESG실천 확대를 위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플랫폼 구성원, 제휴 업체 등에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상생과 자립 지원 △플랫폼∙전기차∙미래모빌리티 등 신사업 공동 추진 등 상호 간 지속적인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이후에도 양 기관의 실무자급으로 구성된 협업 팀을 운영하며 함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티맵과 데이터, 콘텐츠를 결합해 안전운전과 연비운전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달 라이더 △대리·택시·화물 기사 △대리점 등 플랫폼 구성원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자립을 돕는 상생 지원 상품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양사 플랫폼 내 콘텐츠 연계, 화물 주선 업체 금융 지원, 탄소 마일리지 상품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도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의 최근 ESG 관련 투자가 잰걸음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출범한 '녹색금융 추진 TF'의 민간투자 유도책과 연결된다. 

▲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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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이날 '제4차 녹색금융 추진TF'를 열고 ESG 경영 확산과 연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민간투자 인센티브 선택폭도 확대키로 했다. 또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회사 ESG 경영과의 연계 논의 등 녹색금융 뿐 아니라 'ESG 분야'로 관련 논의의 범위를 확대했다.

KB국민은행은 그룹의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KB Green Wave 必환경 캠페인'을 통해 종이통장/복사용지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올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KB Green Wave 1.5℃ 금융상품' 등의 친환경 상품도 출시하는 등 녹색금융 확산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탄소중립과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친환경 우수기업을 위한 금융지원과 인센티브 발굴에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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