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책만 바라 보는 것은 아니다. 가끔 책 꽂이를 보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다시 끄내서 읽곤한다. 그럼 또 다른 진실을 알게 된다.

특히 저자중에, 구본형,정혜신 책이나, 주제로는 책관련 내용이나 마음을 다짐해주는 책들일 거다.

오늘은 구본형 님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라는 책을 다시 읽어 본다.

책을 읽는 것은 늘 '두 번째' 일이 된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첫번째 목적은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어 이해하게 되면 이를 통해 원래의 마음을 찾게 된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다. 책은 자신의 절실하고도 긴요한 곳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젊은 사람을 책을 1년에 100권 정도로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한다. 중년이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천천히 정독을 하라고 한다.

또한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을 필요는 없으며 잘못 고른 책에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마치 붉고 정정한 적송들이 즐비한 오솔길을 산책하는 듯하고 대숲이 우거진 암자에 앉아 바람을 쐬는 것 같다. 천천히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상쾌하고 시원하다. 그것은 깊은 여행이다.

저자의 말 중에..

나는 하루에 세 권을 책을 읽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한 권을 가지고 한 달을 읽는다.

평생을 끼고 사는 책도 있다.

같은 책인데 이렇게 다르다.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읽으면서 여유를 갖게 되고 읽고 나서 즐겁다.

또한 이 책은 앞 표지에 '1시간에 읽는 구본형의 자아경영' 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책의 두께가 가벼워서 더욱 좋다.

자신의 늙었다고 생각 할 때, 그리하여 한없이 처량하고 무기력해질 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충고를 진심으로 따라보는 것도 좋다.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초기하는 순간 우리는 푹삭 늙기 시작한다.

둘째, 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넷째, 부탁받지 앟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받는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 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없다면....

그런 철학은 꺼져버려라."

여섯째, 아름다음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 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는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늙어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 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여덟째,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 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다가 분노 속에서 죽게 될 것이다.

아홉째,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 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유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

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삶에 탐닉하라. 우리는 살기 위해 여기에 있다.

구본형님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148p~1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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