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취업설명회가 인터넷 동영상으로 생중계됨은 물론, 실시간 모바일 화상면접까지 실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나우콤은 강남구와 강남구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취업포털 커리어가 주최하는 '2007 강남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생중계한다.
4월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아프리카의 '청년백수당' 방송국이 생중계를 맡았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고민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청년백수당 방송국은 '백수, 백조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일 저녁 6시에 백수들의 애환과 고충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백수당'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김도형(33세) 씨는 "대학졸업 후 6년간 백수생활을 해 구직자의 고충과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한다"며 "취업에 대한 용기와 도움을 주고 싶어 방송을 시작했고, 이번 장애인취업박람회도 그런 취지에서 장애인 구직자에게 희망을 주는 방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씨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주인장닷컴' 방송국을 통해 1인 라이브 홈쇼핑 방송을 하며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한 UCC 스타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모바일 화상면접을 처음으로 채용에 도입해 눈길을 끈다. 구직자들은 KTF 영상전화 서비스 'SHOW'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실시하는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음성대화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석 나우콤 아프리카사업부장은 "이번 장애인 취업박람회 생중계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둘러볼 수 있는 기회"라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UCC가 단순 오락거리에서 벗어나 소외된 계층의 다양한 관심을 담아낼 수 있는 대안미디어로 발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