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과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대명사인 '소니'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 구글과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로이터> 426일자 보도 따르면 소니는 427 동영상 공유 사이트 '아이비오'(eyeVio)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비오는 우선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 단계적으로 전세계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니의 변신은 놀라운 소식이다. 노트북과 가전, 게임기같은 전공분야를 떠올린다면,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소니에겐 꽤나 낯설고도 새로운 도전이다. 하드웨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더해 '인터넷 기업'이란 꼬리표가 소니 명함에 더해지는 셈이다.


 


소니쪽도 변신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는다. "이건 소니의 조용한 소프트웨어 혁명 가운데 하나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CEO 말로 아이비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유튜브와의 차별화에도 꽤나 신경쓴 모습이다.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소송까지 진행중인 유튜브를 의식한 , 소니쪽은 아이비오의 저작권 침해여부에 대해 밀착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저작물을 철저히 보호해주는 점을 미끼로 동영상 광고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기업광고를 유치하거나 미디어와 연계해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생각이다. 다케시 혼마 소니 대변인의 말이 이를 입증한다. "안심하고 광고를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는 기업들의 수요가 분명히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3월에는 뉴스코프와 NBC유니버셜이 손잡고 유튜브를 겨냥해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있다.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려는 유튜브의 노력과 경쟁자들의 반격. 동영상 서비스의 맹주를 가리는 세계대전에 거인 소니가 가세했다. 싸움은 점점 흥미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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