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미니홈피' 등 1인 미디어의 인기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더욱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기관 랭키닷컴이 내놓은 자료가 흥미로운데요. 그동안 블로그나 UCC가 인기몰이를 한다는 보도는 많았지만, 구체적 수치로 확인하니 또다른 느낌입니다.


랭키닷컴은 1인 미디어 관련 중분류들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자료를 분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포털 블로그와 미니홈피, 전문 블로그 서비스, 주요 언론사 블로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평균 방문자수는 약 380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186만여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른바 언론사 블로그의 약진인데요. 조인스블로그, 디조블로그, 오마이블로그 등 11개 주요 언론사 블로그의 올해 1분기 평균 방문자수는 지난해보다 30.5% 증가했지만, 페이지뷰 면에서는 92.6% 증가한 9945만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수치 면에서는 포털 블로그나 미니홈피, 전문 블로그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성장세만은 주목할 만 합니다.


포털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입니다.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4%,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랭키닷컴쪽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여전히 많지만, 보다 전문적인 전문 블로그와 언론사 기자들의 블로그가 포함되어 있는 언론사 블로그쪽으로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령별 구성에서도 언론사 블로그가 30·40대 비중이 각각 36%, 20%로 포털이나 전문 블로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언론사 블로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미국에서도 10대 신문사의 블로그 방문객이 올해들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웹사이트 방문객을 추월했다고 보도된 바 있는데요. 아래 관련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6년 1분기 vs. 2007년 1분기
▲ 2006년 1분기 vs. 2007년 1분기

언론사 블로그 연령별 방문비율
▲ 언론사 블로그 연령별 방문비율

2007년 3월 연령별 구성비
▲ 2007년 3월 연령별 구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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