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SW가 나왔습니다. 매킨토시나 리눅스 PC를 폰(FON)의 무선랜 접속기(AP)로 활용할 수 있는 SW라고 합니다. 폰 공식블로그가 5월10일자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Mac과 Linux 사용자의 컴퓨터를 FON 핫스팟으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를 FON 연구소에서 개발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면 컴퓨터가 하나의 AP가 되어 다른 사람들과 WiFi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컴퓨터는 WiFi 수신만이 아니라 송신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직 베타 버전이라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버그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저희 support@fon.co.kr로 이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SW 이름은 '폰스팟'(FON Spot). 아직은 시험버전이라 완벽하지는 않은 모양인데요. 저는 네트워크나 통신기술에 관한 전문지식은 없습니다만, 랜카드를 AP로 쓸 수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있습니다. 폰스팟의 원리도 이와 비슷하리라 여겨집니다.
폰스팟을 이용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우선 폰스팟을 적용할 "매킨토시 혹은 리눅스PC가 이더넷 혹은 3G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애당초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폰스팟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분투의 경우 핫스팟을 생성할 수 있는 모든 SW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만 'Linux* Universal TUN/TAP driver(tun.o)'와 'Runtime Tcl/tk'이란 SW가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폰 블로그는 전합니다.
저는 집에 윈도XP가 설치된 구형 데스크톱PC가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노트북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FON 공유기를 이용해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매킨토시도 한 대 있습니다. 역시 구형이라 맥 OS 9이 깔려 있기에 폰스팟을 설치할 수는 없겠군요. 리눅스PC와 노트북을 쓰신다면 유용할 듯. 별도의 무선공유기 없이도 리눅스PC에 폰스팟을 설치하면 노트북에서 폰으로 접속할 수 있겠군요. '노트북→리눅스PC→폰 무선 네트워크'의 식으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