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인 레드햇의 매튜 슐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오전 11시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오픈소스 SW 시장에 대한 입장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에 슐릭 회장은 인력, 기술, 지사 규모 확대 등 對한국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슐릭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정통부 관계자도 만나 오픈소스를 주제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슐릭 회장은 "아시아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오픈소스SW를 저렴한 운영체제(OS)라기보다는 하나의 공급 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해준다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정부도 비슷한 것 같다"면서 "정부 관계자와는 오픈소스가 어떻게 공공 교육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토론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슐릭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의해 촉발된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특허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기도. 그러나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슐릭 회장은"SW쪽에서는 특허가 오히려 혁신을 둔화시킬때가 있는 만큼, 지적재산권은 혁신과 관련해 인식돼야 한다"면서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이런 대화가 공개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슐릭 회장은 ▲국내 주요 오픈소스 사업자들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국내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들과의 해외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이루겠다면서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에도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앞서 레드햇코리아는 지난달 2일 공공 및 금융, 통신, 제조 등 4대 시장 공략을 목표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와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를 출시하고 국내 오픈 소스 시장 공략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