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뉴스를 보다보니 아주 흥미로운 얘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라라닷컴이 펼치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업 얘기인데, 아주 파격적입니다.
Lala.com's Make-or-Break Move(비즈니스위크)
Lala Launches On-demand Free Streaming Music Service(테크크런치)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라라닷컴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합법적으로 이런 서비스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사용자들은 음악을 일단 들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하는 구조입니다. CD로도 살 수 있고 다운로드도 가능하답니다.
라라닷컴은 현재 음반 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중인데, 지금은 워너뮤직에 제공하는 음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음반사들과도 계약이 이뤄지면 곧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가 있는데, 굳이 돈을 주고 사려할까?한 의문이 생깁니다. 이에 대해 라라닷컴은 나름대로 성공을 확신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음악을 듣고싶어 한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원하는 음악을 갖고 싶어 한다는 것죠. 스트리밍으론 만족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처럼 들립니다. 그럴듯해 보이나 다소 비현실적이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즈니스위크와 테크크런치를 보니 라라닷컴은 애플 온라인 음악 서비스 아이튠스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운로드당 가격은 아이튠스와 같은 곡당 99센트입니다. 그러나 사용량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게 눈에 띕니다. 많은 음악을 구입했거나 커뮤니티에 활발하게 참여한 사용자들에게는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것이죠.
종합하면 라라닷컴은 음악 판매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이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애플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필살기'가 될지 아니면 '무모한 도박'에 그칠지는 현재로선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제 성향을 기준으로 삼다보니 논리적 근거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독자분들은 라라닷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