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이 에반젤리스트(Evangelist)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우리말로 할 때도 있지만 담당하는 지역이 Asia Pacific, GCR이다 보니 영어로 발표를 해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제가 읽고 있는 데일카네기의 'Public speaking for Success'란 책을 보면 사람이 겪는 첫번째 두려움은 죽음이고, 두번째 두려움은 대중앞에 서서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감이 가시나요? 우리말로 할때도 부담되는데, 한국에서 쭉 공부한 제가 영어로 발표하려면 얼마나 더 떨리고 긴장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데일 카네기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 저뿐 아니겠죠?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자주 경험하지만, 그때마다 아주 많이 긴장하고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가끔은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주 예외적입니다. 이런 사람 알려주세요. 방법 좀 배우게요. 가슴도 콩닥 콩닥 뛰고, 피가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은 느낌, 얼굴빛도 약간 굳게 되고, 뭐 이정도의 반응들이 생기잖아요. 제가 읽고 있는 책에 의하면 발표하기 1분 정도 전부터 숨을 아주 깊고 편안하게 10-20회 정도 들여마시면 긴장이 많이 가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해보니 정말 효과가 있습니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숨을 코로 깊게 10-20회 들여마십니다. 많이 안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긴장이 다 가시냐하면 그렇지는 않죠. 많이 약화시켜 주기는 하지만요. 



또 하나의 팁입니다. 제가 저녁에 참여하는 영어수업의 강사가 해준 말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의도적으로 바꾸려고 하니 긴장도 많이 사라지더군요. 한국 사람은 너무 'Self Concious'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바로 안와 닿으시죠? 스스로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부담스러워 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는 거죠. 제 자신도 그랬습니다. 영어로 발표할 때 문법이 틀리면, 발음이 부자연스러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더욱 위축하게 만든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그 말 이후 나 자신의 행동을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합니다. 결과요? 제가 느끼기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는 아직 시기 상조지만요.



마지막 팁입니다. 'Pause'를 적절히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PT)는 긴장되니 빨리 끝내고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Pause를 적절히 사용하면 사람들이 그 부분을 더 잘 기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TV를 볼 때 몇 초 정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놀라지 마세요. 4초라고 합니다. 4초 집중하고 잠깐 딴생각으로 1-2초 빠졌다가 다시 4초 집중한다고 합니다. 여자는 8초라고 하네요. 이 말은 이 4초 집중할 때 포인트를 제시하고, 1-2초 딴생각 하는 시간에는 Pause를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My name is Hyeon Seok, Shin'하고 쭉 붙여서 이야기 하는 것하고 'My Name is ... Hyeon Seok, Shin'하는 것하고 PT 끝난 후 내 이름을 어떤 쪽이 더 잘 기억할까요? 하면 후자라는 것이죠. 이건 연구 결과로 나온 것이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제목하고 연관이 되는 글을 적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고 배운 바가 이렇습니다. 관심있는 분 한번 해보시고, 효과 없으면 연락주세요. 가이드 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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