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솔루션 전문 업체인 VM웨어코리아가 한국 시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VM웨어코리아는 지난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VM웨어 가상화 로드쇼 2007'을 열고 성공 사례 홍보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VM웨어코리아가 한국서 이같은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가상화 도입에 다소 보수적으로 알려진 국내 기업들의 성향이 '친가상화노선'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VM웨어코리아는 이날 로드쇼에 앞서  마이크 클레이빌 VM웨어 아태지역 부사장을 초청, 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도 가졌다.

마이크 클레이빌 부사장(왼쪽 사진)은 이날 "가상화를 도입하면 애플리케이션 중요도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할당할 수 있는 만큼, 북미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 시장서도 가상화의 이점을 많이 알려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버 가상화란 버추얼 머신을 이용해 서버 한대를 여러 대를 사용하는 것처럼 돌릴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서버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게 장점이다.

가상화 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클레이빌 부사장은 퀄컴을 예로 들었다. 가상화를 활용해 1천200대의 서버를 100대로 통합, 자원 활용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가상화를 주목하는 세가지 이유


현재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와 뉴질랜드가 가상화 도입에 있어 얼리어답터로 떠올라 있다.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과 비슷한 도입율을 보인단다. 한국의 경우 130여개 기업, 세계적으로는 2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VM웨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클레이빌 부사장은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북미와 유럽에서 가상화를 도입했다"면서 "먼저 경험하고 이점을 누린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기업들들도 가상화를 채택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오늘 로드쇼에 1천200여명이 등록했는데, 이것은 한국서도 큰 변화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로드쇼를 통해 많은 고객 사례를 제시, 한국 기업들이 가상화 성공 사례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상화에 대한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국내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가상화 도입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핵심 업무에 가상화 환경을 구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무턱대고 도입했다가 문제가 생겨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클레이빌 부사장의 답변은 단순 명쾌했다.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로드쇼를 통해 성공 사레를 제시하는 것도 입증된 기술을 요구하는 보수적인 기업들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SW라이선스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란 지적에 대해서도 "사업을 하면서 가상화로 인한 SW라이선스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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