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시스템즈가 3분기께 미들웨어 신제품 '턱시도10'을 선보일 계획이다. 웹서비스 표준을 수용해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환경에 어울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라흐밀레비치 이사는 "턱시도가 나온지 벌써 20년이 됐다"면서 "앞으로는 온라인 트랜잭션과 SOA 인프라 그리고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3분기 선보일 턱시도10은 웹서비스 확장성을 갖춰 SOA 환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턱시도는 TP모니터형 미들웨어 제품으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몰리는 트랜잭션을 분산시켜준다. 예를 들면 은행 지점 창구 직원들이 동시에 은행 DB에 접속했을 경우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데, 턱시도는 이때 트래픽을 교통정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들어 시장이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SOA 시대를 맞아 턱시도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는게 BEA의 설명이다. 2009년까지 제품 로드맵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라흐밀레비치는 이날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시장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유럽은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이 커다란 트렌드가 됐고 최근에는 미국과 아시아서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고성능 메인프레임을 마그레이션할때는 BE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잠재력도 높게 바라봤다.
라흐밀레비치 이사는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시장이 큰 것은 아니지만 잠재력은 크다"면서 "특히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BEA는 국내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시장에서 지금까지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국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는 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라흐밀레비치 이사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말할수는 없지만 얼마전 한국서도 파일럿 프로젝트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국내 메인프레임 마그레이션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 만큼은 분명히 했다.
라흐밀레비치 이사는 BEA에 합류하기전 IBM, 컴퓨웨어, 텐덤, 밸리서트, 텀블위드, 코디언트에서 선임 기술 담당, 경영, 제품관리 및 마케팅 분야 임원을 역임했다. 그는 또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를 분할하는 IBM의 LPAR 기술의 근간이된 '데이터 프로세싱 시스템의 논리적 자원 분할'이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