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미래



(1)거대한 변화 - 전파에서 부호로

우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방법 중에 하나였던 방송의 영역은 더 이상 전파를 이용하지 않는다. 정보(Information)라는 큰 영역 속에서 이것들을 처리하던 모든 기술적 인프라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통신으로 통합되어지고 있다. 바로 이 흐름을 적시해야 방송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2)권력의 재구성 - 매스미디어에서 1인 미디어로, 그리고 커뮤니티 미디어

독점적 정보를 생산하여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방송하던 방식은 더 이상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모든 대중은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될 것이며, 그것은 개별미디어로 기능하며 또한 공통된 주제로 집단화되어 새롭고 다양한 권력을 갖는 커뮤니티 미디어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3)TV는 가구가 아니다 - 거치형 TV에서 어디에나 있는 정보단말기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았는가? 필요한 영상데이터를 눈앞의 가상화면에서 손으로 선택, 편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TV는 정보를 발신하는 주체와 정보를 수신하는 객체를 구분 짓는 대명사였다. 미래의 방송은 그러한 구분이 사라진 어디에서나 정보발수신이 가능한 형태의 새로운 도구가 탄생할 것이다. 그것은 PC도 아니고 TV도 아닌 어떤 것이 될 것이다.


(4)상상에 한계는 없다 - 기술의 속도와 법제화의 속도

세계가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는 미래의 정보시장에는 사실상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거기에 필요한 IT기술의 발전 속도는 실로 빠르다. 동시에 그로부터 발생되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다. 폭력성, 선정성, 개인정보노출, 익명의 집단테러 등등... 그러나 이것들을 제어하기 위한 인간의 법제화 노력은 시속 20Km수준이다. 상상의 한계는 없지만 상상을 현실화할 때에 더욱 더 필요한 것은 인간성의 회복과 도덕가치의 부활이다.


(5)방송이란 용어는 사라진다? - 정보제공에서 정보교류로의 패러다임

방송의 사전적 의미는 ‘널리 알리다’이며 영어로도 Broadcast(널리 알리다)이다. 미래의 방송은 사전적 의미를 되살린 누구나 소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로 사용될 것이다. 또한 필요한 정보들을 서로 교류하는 데에 용어사용의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며 그것은 방송의 주체가 주제별로 다양해지고 그들 간에 교류의 의미를 포괄하게 될 것이다.


- zigprid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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