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다른 업체에서 발급받은 오픈ID로는 다음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무늬만 오픈아이디?(연합뉴스)
요약하면 다음이 발급한 오픈ID로는 오픈ID를 지원하는 다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 만든 오픈ID로는 다음에 들어올 수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다음이 뒤늦게 뛰어든 오픈ID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은 앞으로 오픈ID 인증이나 보안 문제를 해결할 경우 올해말 다른곳에서 만든 오픈ID로도 다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한다. 연말에는 하겠다가 아니라 상황봐서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다. 꽤나 두리뭉실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오픈ID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기반 ID인증 기술이다. 오픈ID만 갖고 있으면 이를 지원하는 모든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국내의 경우 엔씨소프트 오픈마루 스튜디오, 안철수연구소, 이니텍 등이 오픈ID 인증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다음이 폐쇄적인 오픈ID 인증 서비스를 할 경우 적지 않은 비판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ID답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증이나 보안이 정말로 문제라면 그것을 해결한뒤에 오픈ID다운 오픈ID서비스를 하는게 낫지 않겠는가? 시작부터 차별화보다는 튈려고만 하는것은 아닌지 묻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