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시멜이 물러나고 제리 양이 경영권을 잡았다는 것은 야후에겐 일대 개혁이 벌어질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제리양 복귀한 야후, 급진적 변화하나?
이를 보여주듯 외신에서는 야후의 향방을 예측하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중 뉴욕타임스의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끈다.After Shake-Up, What Now for Yahoo?
이 기사는 서두에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과 야후의 빅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논의가 아직 무르익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러나 얘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만큼 전후 사정을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스코퍼레이션은 최근 자신들이 소유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를 야후에 아예 통합시키는 아이디어를 비공식적으로 끄집어냈다. 이 아이디어는 중재자를 통해 전달됐는데, 아직 의미있는 협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야후가 이 제안을 즉각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생각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얘기가 나온 것은 전임 테리 시멜 최고경영자(CEO) 시절이다. 제리 양 체제로 상황이 바뀌었음을 감안하면 지금은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야후는 지금 비상시국이다. 투자자들은 구글을 상대로한 경쟁력 강화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리 양도 뉴스코퍼레이션의 제안을 놓고 주판알을 튕길 가능성이 높다.
기사에 따르면 뉴스코퍼레이션은 마이스페이스를 넘기는 조건으로 야후 지분 25%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리 양 체제의 야후는 과연 마이스페이스를 갖는 대신 루퍼트 머독 대주주중 하나로 끌어들이게될까? 성사된다면 임팩트는 어느정도일까? 제리 양의 경영권 복귀로 야후가 세계 인터넷 시장 판도 변화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되가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