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쓰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기반 서버로 전환한 사례가 나왔다.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유닉스 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하는 경우는 많아도 윈도 시스템으로 바로 교체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시장에서도 윈도의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알루미늄 압연제품 제조 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대표이사 김인수).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노벨리스코리아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윈도 서버 및 SQL 서버로 교체하기로 했다. 

노벨리스코리아의 권영중 부사장(CIO)는 "이미 수년전부터 윈도 서버를 중요 업무에 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윈도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분야는 유닉스가 강력한 대항마로 인식돼왔다. 금융권에서 일어났던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들의 최대 수혜주도 당연히 유닉스였다. 

MS 윈도가 파고들 공간은 많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전세계적으로 메임프레임에서 윈도 서버로의 마이그레이션 사례가 200여개를 넘어서는 등 윈도 플랫폼의 안정성과 성능은 빠르게 검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인프레임서 윈도의 전환 사례가 단발성 안타로 끝날지 아니면 연속안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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