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컨드 라이프에 관한 글을 탈고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가 보여주는 상상력의 크기를 보면 마치 미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공상과학영화를 볼 때 느껴지는 감탄과 우리의 현실에 대한 씁쓸함을 피할길 없지요.
글에서는 묻지마 투자와도 같은 세컨드라이프에 대한 열광을 가라앉히고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했습니다. 과대평가를 걷어내야 세컨드 라이프의 상상력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필립 로즈데일의 개인적 성공과정을 접하면 미국적 벤처환경에 대한 경외와 질투를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잘 생긴(지난 가트너 심포지엄 때 키노트 스피커로 나온 그를 보았는데 영화 배우 같이 잘 생겼더군요) 그도 긴 여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더군요.
필립 로즈데일은 전형적인 샌프라시스코 가이입니다.(68년 생이란 소리를 김율씨에게 들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한 적이 있고, 90년대 중반 멀티미디어 채팅 서비스인 FreeVue를 개발하여 섹시마켓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어려운 경험도 했다고 합니다. FreeVue를 리얼 네트워크에 팔면서 CTO로 리얼네트워크에 합류합니다.
1999년 그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린든 랩을 만들고 드리어 2003년 세컨드 라이프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2003년경 자금 부족으로 위기 상황에 몰렸는데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Benchmark라는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어려움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 3월 Globespan Capital Partners에서 다시 자금을 받는 데 이때 Jeff Bezos. Mitch Kapor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네트워크들이 세컨드 라이프의 유명세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