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통신 업체들이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VoIP)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와의 땅따먹기 전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넷 전화 '바람' 불까? 

시내전화 가입자간 '무료 통화' 시대 개막

이런 가운데, 인터넷 전화의 원조격인 스카이프는 하반기 국내 중소기업(SMB)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직원수 50명안팎의 기업들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는 그동안 일반 유선 전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지는 못했습니다.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070이라는 인터넷 전화 번호도 060스팸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인터넷 전화도 번호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업 시장진입을 위한 장벽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때문에 고객들로 하여금 내부 인터넷 전화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인터넷 전화도 기업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은 저렴해도 쓰기에 불편하다면 기업고객들은 외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카이프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용 크레딧을 구입한 중소기업들이 사용 내역을 보고 직원들의 크레딧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 등 편리한 관리 환경을 앞세워 하반기 중소기업 시장에서 세몰이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파트너들도 정비하고 있더군요. 

사견입니다만 스카이프가 기업시장을 보다 빨리 파고들기 위해서는 기존 솔루션업체들과의 협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과 관리의 편리성에 더해 인터넷전화가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다고 보이거든요.

CRM서비스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과의 협력은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사 협력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솔루션 장터 앱익스체인지에서 스카이프 전화를 바로 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솔루션에 인터넷 전화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와 기존솔루션업체간 다양한 합종연횡을 예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스카이프의 국내 SMB 시장 진입은 어떤 전술아래 진행될까요? 스카이프가 들고나올 협력 시나리오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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