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즈가 새 버전을 최근 선보였습니다. '태터툴즈 1.1.3:Transition'인데요. 블로그 전문기업 태터앤컴퍼니와 오픈소스 개발자 조직인 태터네트워크재단의 공동작업이 낳은 성과입니다.
이번 새 버전은 몇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잠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 '스킨'을 바꾸려면 태터툴즈 홈페이지 '공개 스킨 게시판'에서 이용자들이 올려놓은 스킨을 내려받아 웹서버에 설치해야 했습니다. 스킨을 입맛따라 수정할 때도 이미지나 HTML 파일을 일일이 서버에 업로드해야 했고요. 초보자로선 까다롭고 번거로울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번 1.1.3 버전은 이 스킨을 손쉽게 변경하고 수정할 수 있는 '스킨 매니저'를 내장했습니다. 일일이 파일을 웹서버에 업로드하지 않아도 블로그 관리자 화면에서 손쉽게 스킨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스킨 매니저를 이용하면 예전처럼 직접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태터툴즈 스킨 게시판에 공개된 스킨들을 블로그 관리자 화면에서 한눈에 열람하거나 원하는 스킨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받은 스킨은 '적용하기'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블로그에 덧씌울 수 있고요. '미리보기' 기능을 지원해 최종 스킨을 적용하기 전에 미리 바뀔 모습을 보는 일도 가능합니다.
또 '파일 관리자' 기능을 이용하면 스킨을 구성하는 이미지나 HTML, CSS 파일 등을 열람하거나 추가·삭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보자도 블로그를 꾸미는 '겉옷'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스킨 매니저는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됩니다. 1.1.3 버전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자동으로 함께 설치되지만, 이전 버전 사용자는 별도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이번 '태터툴즈 1.1.3:Transition' 버전은 스킨 매니저 외에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태터툴즈'란 이름으로 발표되는 마지막 버전이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태터툴즈란 블로그 SW가 온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올 하반기에 나올 다음 버전은 '텍스트큐브'라는 보다 강력하고 새로운 결과물이 될 것입니다. 이르면 7월초,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성과물에 대해 다시금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