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아스다(ASDA)가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종이음반(CD)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스다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계열사다.


아스다 에코팩
▲ 아스다 에코팩
이번 운동은 아스다의 8만4천여 베스트셀러 음반을 플라스틱CD와 케이스 대신 100% 분해되는 친환경 종이로 된 '에코팩'(Ecopac)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뼈대다. 음반 제작은 유니버셜뮤직이 맡았다.


에코팩에 도입될 종이CD는 100% 썩어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으며, 신문이나 잡지처럼 재활용도 가능하다. 에코팩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어떤 팸플릿도 포함되지 않는다. 그 대신 이용자는 유니버셜뮤직 홈페이지에서 해당 음반 정보를 검색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아스다는 우선 영국내 336개 매장의 베스트셀러 음반을 에코팩으로 대체하고, 6개월 뒤에는 모회사인 월마트에도 에코팩을 도입할 계획이다. 월마트에는 하루 2백만장의 음반이 팔린다.


"팝 애호가들은 반복 히트하는(recycling hit) 음악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음반 케이스도 반복 활용(recycling)하려 합니다." 아스타 음반구매 담당자인 앤디 파월의 말이다.


아스다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패키징 CD의 25%가 구매 12개월 안에 버려진다고 한다. 세계 음반업체 및 유통망도 아스다와 월마트의 친환경 CD 보급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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