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소프트웨어 업체 BEA시스템즈가 아태지역 기자와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한 가운데, 27~28일 양일에 걸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APAC 애널리스트&미디어 서밋2007' 을 열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시장에서 자사가 가진 위상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엔터프라이즈2.0, 가상화, 타임& 이벤트 드리븐(Time&event-driven) 서버 등 최근 선보인 신제품도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첫날은 진화하는 SOA을 다루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SOA가 웹2.0 등 다양한 기술들과 접목돼 기업내 업무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란게 골자였다.

위의 그림은 BEA 본사의 로잔 사콘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위의 사진)이 밝힌 컨버전스 시대, SOA의 모습이다. '아쿠아로직'으로 대표되는 BEA SOA 플랫폼을 중심으로 웹2.0, 가상화, 이벤드 드리븐 컴퓨팅, 에지 컴퓨팅, 시맨틱웹이 융합(컨버전스)되어 간다는게 핵심이다. BEA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가 이같은 환경에 맞는 제품군을 앞세워 앞으로도 SOA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웹2.0+SOA=POA
BEA는 최근 엔터프라이즈2.0 관련 솔루션 3종 을 공개한 바 있다. BEA가 선보인 솔루션은 '아쿠아로직 앙상블', '아쿠아로직 페이지', '아쿠아로직 패스웨이'. 소셜 네트워킹, 매시업 등 개인용 인터넷 서비스 분야를 뒤흔들고 있는 기술들을 대거 채용한게 특징이다.

'아쿠아로직 앙상블'은 개발자와 IT 운영 조직들이 엔터프라이즈 매시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다. 아쿠아로직 페이지는 사용자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웹애플리케이션들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보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쿠아로직 패스웨이' 소셜 북마킹과 태깅 기술들이 들어가 있는 제품.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

BEA는 이번 행사에서 자신들이 엔터프라이즈2.0 솔루션을 왜 출시했고, 그것이 SOA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비중있게 다뤘다. 핵심은 블로그, RSS, 위키, 소셜 네트워크, 매시업 등 개인용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웹2.0기술들이 기업에서 SOA와 결합돼 기업 IT환경을 보다 사용자 중심적으로 바꾼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BEA는 웹2.0이 SOA를 참여자 지향적 아키텍처(Participant-Oriented Architecture)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묘사했다.
BEA의 POA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MS), IBM과의 힘겨루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MS와 IBM 역시 웹2.0이 장착된 기업용 솔루션을 성장 엔진으로 보고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2.0: IBM vs MS
BEA는 웹2.0에 이어 가상화, 타임&이벤트 드리븐 서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모두가 SOA 컨버전스를 이끄는 첨병들이다.

BEA가 선보인 가상화 솔루션은 웹로직 버추얼 에디션이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웹로직에 리퀴드 버추얼 머신(LVM)이 통합된 제품으로 컴퓨팅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7월 가격과 라이선스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타임&이벤트 드리븐 서버는 기업 내외부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기업IT시스템이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제품. 접속을 관리해 보다 신뢰성있는 SOA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지않을까 싶다.
시맨틱웹은 현재보다는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BEA는 시맨틱웹이 지능적인 SOA 환경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보고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