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지향 아키텍처(SOA)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일럿 프로젝트가 많았는데, 올해들어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졌다."

BEA시스템즈 아태지역 본부의 루디 룽 영업 담당 디렉터(왼쪽 사진)는 28일'BEA APAC 애널리스트&미디어 서밋2007' 에서 최근의 SOA 시장 상황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시범 삼아 해보자가 아니라 제대로 한번 도입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미디어 서밋에서는 제품과 기술을 많이 얘기했는데, 올해 행사서는 제품보다는 고객 사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는게 이같은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아태지역 고객들은 민첩성, 비용절감, 고객 서비스 향상 등을 이유로 SOA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인 LG데이콤을 사례로 들기도. LG데이콤은 중소기업(SMB)들을 상대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임대(ASP) 서비스 환경에 BEA SOA 플랫폼을 도입해 쓰고 있다.

초기 시장인 만큼 SOA는  선진국에서 먼저 바람이 불 것이란 시각을 갖기 쉽다. 룽 디렉터는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중국, 인도 등에서도 SOA 도입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BEA SOA 사업 전체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룽 디렉터는 "굳이 꼽으라면 인구가 적고 시스템 복잡성도 덜한 홍콩이 SOA 도입이 더딘 편이지만 나머지 아태지역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통신과 금융이 앞장서 도입하고 있고, 일부 국가들은 공공 시장서도 수요가 나오고 있다는게 룽 디렉터의 설명이었다.

룽 디렉터는 "앞으로 SOA 시장에서 중요해질 요소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안정성과 거버넌스를 꼽았다. SOA가 확산되면 될 수록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벤트 드리븐 서버'를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란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이미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요구를 받고있고 이에 이벤트 드리븐 서버를 내놓게 됐다"면서 "이벤트 드리븐 서버와 같은 제품은 업계에서 BEA만 유일하게 보유한 솔루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벤트 드리븐 서버는 기업 내외부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기업 IT시스템이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제품. 외부 접속을 효유적으로 관리해 좀 더 신뢰성있는 SOA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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