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일반 트레이딩 중심의 사업을 정리해 자산효율화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에너지 회사로 도약을 선언한 뒤 에너지 투자 위주로 사업 구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트레이딩 위주의 사업도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1일 일본법인에서 담당하던 철강 판매 영업기능 중 일부를 포스코 일본법인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 목적은 ‘일본 내 판매 채널 조정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강건화 도모’이며 양도가액은 107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포스코 일본법인으로부터 일본 영업권을 양수받았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일본법인의 판매, 구매, 인력들도 함께 양수받아 현지에서 철강 영업을 담당했다. 트레이딩 분야에 강점이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량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합에너지회사로 전환을 꾀하면서 사업 전략도 에너지 투자 위주의 구조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일본 철강 영업권 매각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일본 무역법인에서 거래하던 일부의 철강 거래 중 성장성이 낮고 철강 공장의 직접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판매기능을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월 31일 이사회를 통해 철강 온라인 플랫폼 이스틸포유의 지분도 포스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틸포유는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래에서 포스코 철강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관련 사업이 포스코로 일원화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권 양도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신사업 투자 재원 활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4단계 △호주 세넥스 증산 △광양 LNG 제2터미널 증설 △수소혼소발전 등 투자를 진행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