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가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비아이인키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무신사파트너스가 홈·가구 전문 브랜드에 투자한 첫 사례로 라이프스타일 섹터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파트너스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위키노(WEKINO)’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더반 베를린(The Barn Berlin)’을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비아이인키노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라운드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신사파트너스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18년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VC)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콘텐츠·미디어 기업, 패션 관련 IT 기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이번 비아인키노 투자는 포트폴리오에 홈, 리빙 브랜드를 추가한 첫 사례로, 패션에 집중됐던 투자 범위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비아인키노는 국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도시에 운영 중인 쇼룸과 복합문화공간을 아시아와 유럽 거점으로 확대하고, 오는 11월에는 서울 청담동에 위키노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다수 협업한 이광호 작가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무신사파트너스 관계자는 “위키노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새롭게 선임하며 내실을 다지고 외형적 확장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무신사와 29CM가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글로벌 확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진 비아인키노 대표는 “이번 무신사파트너스 투자 유치를 계기로 브랜드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무신사파트너스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