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 가전 명가인 GE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GE는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소비자용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를 위해 GE는 제너럴 이미징(General Imaging)과 전세계 독점 공급계약도 맺었다. 앞으로 제너럴 이미징은 'GE표 디카'의 제품 디자인과 제조 및 공급을 도맡는다.
GE의 첫 작품은 2종류다.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2.5인치 LCD 화면을 장착한 700만화소 제품과 고급 사용자를 위한 1200만화소 해상도에 3인치 LCD 장착 제품이다. GE 디지털 카메라의 브랜드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E측은 디지털 카메라 출시에 맞춰 포토프린터 제품군도 함께 선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토란스에 본사를 둔 제너럴 이미징은 디지털 이미징 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된 베테랑 기업이다. 제너럴 이미징의 CEO인 코미야는 올림푸스 자회사인 올림푸스 이미징 사장 출신이며, 북미 세일즈 담당자인 르네 부헤이는 삼성과 리코의 북미 세일즈 책임자이자 아크소프트의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을 역임했다. 디자인을 총괄하는 다케요시 가와노는 소니의 워크맨과 바이오 노트북, 올림푸스의 스타일러스 디지털 카메라 시리즈 등을 디자인한 주역이다.
이번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은 4월 중순께 북미지역에서 먼저 출시한 뒤, 올해 말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도 추가 공급된다. 이에 앞서 GE는 오는 3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사진영상박람회(PMA 2007)에서 이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