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선보인 신형 '아이맥·아이패드프로'...'씬·컬러풀·5G·M1칩' 요약

발행일 2021-04-21 05:36:09
애플이 21일 새벽 2시(한국시간) 진행한 신제품 공개 행사(Spring Loaded)에서 신형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애플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통합칩(SoC) 'M1'을 탑재함으로써 전작 대비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맥에는 11.5mm 수준으로 얇아진 디스플레이와 7가지 색상이 도입됐으며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태블릿 PC 최초로 5G를 지원하고 미니 LED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하드웨어 개선이 이뤄졌다.

다채로운 색상, 얇고 강력해진 'M1' 아이맥

신형 아이맥에서 우선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색상이다. 디스플레이와 테두리(베젤)을 제외한 지지대, 측면, 후면에 모델별로 각기 다른 7가지 색상이 적용됐다. 콜린 노비엘리 애플 맥 제품 마케팅 담당은 "보통 사람들은 아이맥을 뒷면부터 본다"며 "어떤 공간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공개한 24인치 신형 아이맥 (사진=애플)

신형 아이맥의 두께는 11.5mm에 불과하다. 소형 M1칩 덕분이다. 기존 아이맥은 내부에 CPU, GPU 등 핵심 부품이 여러 칩에 나뉘어 탑재된 구조로 메인보드 크기 및 전력 소모가 컸지만 M1칩은 이보다 훨씬 작아진 크기에 주요 부품과 방열팬이 모두 한 곳에 통합된 구조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아이맥의 전체 면적이 50%까지 줄었다.

M1칩 기반 신형 아이맥의 성능은 기존 21.5인치 아이맥 대비 CPU 성능이 최대 85% 빠르고 GPU는 이전 모델들보다 최대 2배 빠르게 작동한다.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쓰던 21.5인치 모델 대비 50% 빠르다. 애플은 이를 영상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컷 프로에서 최대 5개의 4K 영상을 프레임 저하 없이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아이맥의 칩 설계 구조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기존 아이폰·아이패드 앱도 구조상 아이맥에서 동작할 수 있다. 일례로 애플은 행사 중 iOS용 게임인 '스카이:빛의 아이들'이 아이맥에서 구현되는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신형 아이맥은 1130만화소 4480x2520 해상도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0억개 이상 색상의 P3 색 영역을 지원하며 최대 밝기는 500니트(1니트는 촛불 1개 밝기) 수준이다. 또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색 온도가 설정되는 '트루톤' 기능도 적용됐다. 애플에 따르면 테두리 크기를 줄인 24인치 아이맥의 크기는 기존 21.5인치 아이맥보다 약간 더 클 뿐이다.
신형 아이맥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구도 (사진=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 갈무리)
CPU, GPU, 팬 등 주요 부품이 통합된 M1칩을 탑재한 아이맥의 면적은 전작 대비 50% 줄었다 (사진=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 갈무리)

애플은 아이맥의 생산성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마이크, 스피커 성능도 개선했다. 신형 아이맥에는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가 탑재되고 더 커진 이미지 센서를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영상 품질을 나타낸다. 또 빔포밍을 통해 사용자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잡아내는 마이크와 두 쌍의 포스 캔슬링 우퍼를 탑재한 6 스피커 시스템이 더 풍성한 소리를 구현해낸다.

이 밖에도 신형 아이맥은 맥 데스크톱 최초로 터치 아이디(지문인식)를 추가한 무선 매직 키보드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터치 아이디로 아이맥의 잠금을 풀거나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일이 한층 간단해진다. 매직 마우스에는 다양한 색상의 알루미늄 동체가 추가됐으며 매직 트랙패드는 맥북에어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디자인이 일부 변화했다.
터치 아이디가 탑재된 아이맥용 매직 키보드 (사진=애플)

신형 아이맥은 두 가지 제품군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7코어 GPU 모델은 4가지 색상에 169만원부터, 8코어 GPU 모델 가격은 194만원부터 판매된다. 신형 아이맥은 5월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5G 지원, 미니 LED 탑재한 'M1' 아이패드 프로

애플은 앞서 시장에서 호평 받은 M1칩을 이제 맥과 같은 PC를 넘어 모바일 기기에도 확대 적용한다. 애플은 "M1칩의 설계 기반이 기존 아이폰·아이패드에 탑재되던 A 시리즈 프로세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M1칩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코어 M1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 대비 50% 이상의 CPU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그래픽 성능은 최대 40% 가속된다. 애플은 "M1 아이패드 프로의 CPU와 GPU 성능은 2010년 출시된 1세대 아이패드와 비교해 각각 75배, 1500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21일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매직 키보드와 연동한 아이패드 프로, 애플펜슬은 2세대를 지원한다 (사진=애플)

아이패드의 프로의 5G 지원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지난해 공개한 아이폰 12는 애플의 스마트폰 중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시리즈였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도 5G를 지원하는 애플의 첫 태블릿 PC다. 애플에 따르면 밀리미터파 주파수를 지원하는 5G 환경에서 최대 4Gbps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영상 통화 및 업무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2.9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12.9인치 모델은 최대 1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며 명암비는 100만대1에 달한다. 그럼에도 두께는 6.4mm에 불과한데 애플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에 기존 LED보다 120배 작은 미니 LED를 1만개를 활용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75개의 LED가 사용된 것과 비교하면 적잖은 차이다. 애플은 다량의 미니 LED를 탑재함으로써 로컬 디밍(화면 내 영역별로 각기 다른 밝기를 적용하는 기술)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미니 LED 1만개를 이용해 아이패드 프로 화면 내에 총 2500개의 로컬디밍 존이 생성됐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1200만 화소 센서와 122도의 시야각까지 포착하는 카메라 모듈이 탑재됐으며 새롭게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접목해 인물이 늘 사진과 영상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대상 인물이 움직이면 카메라가 이를 자동으로 추적하며 촬영 범위 내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화면을 당겨 모두를 한 화면에 담아낸다.
아이패드 프로의 센터 스테이지 기능은 사람을 인식해 그들을 한 화면에 자동으로 담아낸다 (사진=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 갈무리)

저장장치는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2테라바이트(TB) 용량을 지원한다. 이는 ProRAW 포맷의 사진이 최대 6만장, 4K HDR 영상은 220시간 분량까지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선더볼트 기반의 USB 4도 지원한다. 선더볼트의 유선 통신 대역폭은 이전보다 4배 넓은 40Gbps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프로 디스플레이 XDR 같은 외장형 디스플레이를 6K 해상도로 출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호환되는 새로운 3세대 애플펜슬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패드 프로는 새로운 통합형 트랙패드 및 백라이트 키보드가 탑재된 매직 키보드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와이파이(Wi-Fi) 모델 가격이 99만9000원, 셀룰러 지원 모델은 11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와이파이 모델 가격이 137만9000원, 셀룰러 지원 모델은 157만9000원이다. 용량 구성은 128GB, 256GB, 512GB, 1TB, 2TB로 다양하다. 신형 아이맥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프로도 5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재활용 희토류 적극 활용…'친환경' 강조하는 애플

한편 애플은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친환경'을 거듭 강조했다. 신형 아이맥 포장재는 100% 나무 섬유 재질이 적용됐으며 아이맥의 스피커, 팬 모터, 전원 커넥터에는 100% 재활용 희토류 자석이 사용됐다. 아이패드 프로 역시 케이스 전체에 재활용 알루미늄이 적용됐고 스피커 및 케이스에 사용된 자석 재질도 모두 재활용 희토류다. 애플은 앞서 15일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복원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세계 애플 파트너사 110개와는 2030 탄소제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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