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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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잇따라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원격근무 방침을 내년 3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은 필요한 경우에만 조직장 승인을 받아 회사에 출근한다는 설명이다. 4월부터는 네이버가 짓고 있는 ‘제2사옥’ 개소 시점에 맞춰 ‘위드 코로나’ 기반의 탄력 근무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까지 원격근무를 유지한다. 내년 2분기부터는 ‘유연근무제 2.0’ 원칙을 도입해, 부문별 책임자(CXO)가 담당조직에 따라 적합한 근무형태를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단, 정부 방역지침 등에 맞춰 도입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상시 원격근무제 무기한 시행에 돌입한 야놀자는 거점오피스·좌석공유제·워케이션(여행지에서 업무·휴식하는 근무형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원격근무제로 인해 개인공간에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야 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사무기기까지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실시하고 있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DYWT(Design Your Work&Time)’ 제도를 운영하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순환재택근무를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회의 최대 20명·집합교육 최대 30명 등 인원제한 수칙을 두기로 했고, KT도 전체 직원의 30% 재택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 테크기업들도 사무실 출근 시점을 연기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내달 10일부터 주3일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로써 구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4번째 사무실 복귀 계획을 미루게 됐다.

애플도 사무실 근무 재개 일정을 내년 2월로 한 달 미뤘다. 이후 애플 역시 구글처럼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원격근무가 가능한 기간을 연간 2주에서 4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부터 4주간 방역패스 확대와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식당·카페·학원·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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